
구글에 내 사이트를 검색해봤는데 제목이 이상하게 나온 적 있으신가요. 설명 자리에 메뉴 글자가 주르륵 나오거나, 아예 엉뚱한 문장이 잘려서 붙어 있거나. 저도 그랬는데, 검색엔진이 심술을 부린 게 아니라 제가 안 알려준 것이었습니다.

🔎 검색결과 한 칸은 두 줄로 되어 있습니다
검색결과에 뜨는 파란 제목이 타이틀, 그 아래 회색 설명이 메타 디스크립션입니다. 이 두 개를 페이지 안에 적어두면 검색엔진이 대체로 그걸 씁니다. 안 적어두면 페이지 내용에서 알아서 골라 씁니다. 그 '알아서'가 문제인 거죠.
중요한 건 이게 클릭을 결정한다는 점입니다. 검색한 사람은 열 개 결과 중에 하나를 고릅니다. 순위를 아무리 올려놔도 제목이 안 끌리면 그냥 지나갑니다. 순위 올리는 것보다 이게 훨씬 빨리 되는 일입니다.

✍️ 써보고 알게 된 것
제목은 앞쪽에 핵심을 두는 게 맞습니다. 뒤는 잘립니다. 회사명을 앞에 박아두면 정작 뭘 하는 곳인지가 잘려나갑니다. "○○동 누수 수리"가 "주식회사 ○○○"보다 먼저 와야 합니다. 찾는 사람은 회사 이름을 모르니까요.
설명은 광고 문구를 욱여넣기보다 이 페이지에 뭐가 있는지를 담담히 적는 편이 낫습니다. 검색한 사람이 원하는 답이 여기 있다는 걸 알아야 누르니까요. 그리고 페이지마다 다르게 써야 합니다. 전부 똑같은 설명을 복사해두면 검색엔진이 그냥 무시하고 자기가 뽑아 씁니다.

⏳ 고쳤는데 검색결과가 그대로일 때
메타태그를 고쳐도 검색결과는 바로 안 바뀝니다. 검색엔진이 그 페이지를 다시 방문해야 반영됩니다. 며칠 걸릴 수도 있습니다. og 태그 미리보기 캐시랑 비슷한 이야기인데, 이쪽이 더 오래 걸립니다.
급하면 서치콘솔 같은 도구로 다시 읽어달라고 요청할 수 있습니다. 그래도 즉시는 아닙니다. 그러니 고치고 나서 한 시간마다 검색해보는 건 마음만 상합니다. 며칠 뒤에 보세요.

👉 정리하면
메타태그는 검색엔진한테 잘 보이려는 기술이 아니라, 검색한 사람한테 건네는 첫 문장입니다. 그렇게 생각하고 쓰면 뭘 적어야 할지 훨씬 쉬워집니다.
레이블웹스로 사이트를 만들면 이 제목·설명이 업종에 맞게 채워진 상태로 나옵니다. 마음에 안 들면 AI에게 말로 고쳐달라고 하면 되고요. 태그 이름을 외울 필요는 없지만, 거기 뭐가 적혀 있는지는 한 번 확인해보시는 걸 권합니다. 그게 손님이 처음 보는 문장이니까요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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